서강대학교는 서울권 명문 사립대 중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자랑하는 상위권 대학입니다. 그러나 모든 학과의 입시 커트라인이 동일하게 높은 것은 아닙니다. 2025학년도 정시 결과를 살펴보면, 일부 학과는 지원자 수나 전공 선호도에 따라 비교적 낮은 커트라인을 보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기준 서강대 입시 성적이 낮게 형성된 학과 3곳을 중심으로, 그 이유와 전공의 특징, 향후 진로 가능성을 함께 분석해보겠습니다.
종교학과 – 전통 인문학의 낮은 경쟁률
서강대 종교학과는 인문대학 소속으로, 철학적 사고와 인간 이해를 중심으로 한 전통 학문입니다. 2025학년도 정시 기준 백분위는 평균 93점대로, 인문계열 중 가장 낮은 커트라인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들어 실용 전공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인문학 기반 학과의 지원자가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종교학은 단순히 종교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존재와 가치, 사회문화적 현상을 탐구하는 폭넓은 학문입니다. 졸업 후에는 교육·언론·공공기관·상담·문화예술 분야 등 다양한 진로가 가능합니다. 특히 윤리경영이나 기업문화 연구 등에서도 종교학적 통찰력이 활용되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가치 있는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유럽문화학과 – 언어와 문화 융합형 전공
서강대 유럽문화학과는 문학, 언어, 예술, 역사 등을 통합적으로 배우는 글로벌 인문학 전공입니다. 2025학년도 정시 평균 백분위는 94점 수준으로, 외국어 계열 중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합니다. 이는 영미문화나 경영 관련 전공에 수험생들이 몰리면서 생긴 현상으로, 전통적인 유럽 인문학의 인기가 감소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유럽문화학과는 언어 능력 + 문화 이해력 + 국제 소통 능력을 동시에 기를 수 있는 학과로, 국제기구, 외교관, 글로벌 기업 커뮤니케이션 부문 등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유럽연합(EU) 관련 정책·경제 연구, 문화산업 기획 분야로도 진출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물리학과 – 이공계 내 상대적 비인기 학과
서강대 물리학과는 이공계열 중에서도 핵심 기초과학 학과이지만, 입시에서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2025학년도 정시 백분위는 약 95점으로, 전자공학·컴퓨터공학·화학공학과 대비 2~3점 낮은 수준입니다. 이는 기초과학의 ‘취업 한계’라는 인식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실제로 응용공학계열에 비해 지원자가 적습니다. 하지만 물리학은 AI, 반도체, 양자컴퓨팅, 에너지 산업 등 첨단 기술의 근간을 이루는 학문으로, 연구직이나 기술개발직, 국책연구소 등 진로 다양성이 매우 넓습니다. 서강대는 물리학 연구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석·박사 연계과정과 산학협력도 활발하기 때문에 심화 학문을 이어가려는 학생에게는 유리한 전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서강대학교의 낮은 커트라인 학과들은 단순히 인기도가 낮아서라기보다, 전공 인식과 진로 구조의 한계로 인해 수험생의 선택에서 제외된 경우가 많습니다. 종교학과, 유럽문화학과, 물리학과 모두 사회적 수요나 연구적 가치가 충분하며, 각 학문이 가진 전문성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오히려 경쟁력 있는 전공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험생이라면 단순히 점수 기준이 아닌,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중심으로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